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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청소년심리상담, 청소년집단상담, "내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느낌 | 2018.11.16 16:26 | 조회 54
집단상담 첫날에는 별칭짓기를 한다. 이름을 짓는 행위는 여러 치유적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은 짓는 이름에 현재 자신의 꿈, 관심, 혹은 현주소가 담겨있다. 또한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이름을 짓는다는 심리적인 독립성을 키워나가는 의미가 담겨있다. 마지막으로는 성별이나 연령의 구분없이 별칭을 부르며 존재와 존재로, 수평적으로 만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청소년마음학교 첫날, 여느때처럼 별칭을 지어 서로 불러주었다. 여중생인 소진이(가명)는 자신의 이름을 한별(가명)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한별이는 소진이의 같은 반 친구인데, 한별이의 모든 면이 자신은 좋다는 것이다. 리더쉽, 친구고민상담, 외모, 인기 등등. 그래서 소진이는 2박3일간 그녀의 친구 한별이로 불리웠다.

그런데 그룹 마지막날, 그것도 마무리 10분 전에 소진이가 이제 한별이 말고, 자신의 이름 소진이로 불러달라고 친구들에게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은 말을 하라는 리더의 마지막 질문을 듣고나서였다. 그룹은 마지막까지, 끝나기 전까지 기적이 일어난다더니 그 말이 맞다.

소진이는 사실 둘째날 밤부터 자신이 한별이로 불리워지는 것이 찜찜하다고 상담스텝선생님에게 말했다. 그래도 그룹에서 용기를 내지 못했고, 또 마칠때라 그냥저냥 묻어가나보다 했는데, 마지막날의 세션 '돌봄과 맞섬' 시간 후에 이름을 바꾸겠다고 말한 것이다. 돌봄과 맞섬 시간에 친구들이 소진이에게 말해준 내용은 그야말로 애정어린 돌봄과 직면의 내용이었다. 마음으로 깊게 만나다보면 짧은 기간이어도 서로에게 깊은 질감의 애정이 생겨나게 된다.

"볼이 통통해서 사랑스럽다", "입술이 귀엽다" 는 외모에 대한 피드백에서 부터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멋지다", "적극적인 면이 믿음이 간다", "다 알고 경험해본 것처럼 과시할때 친구들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 "자신이 멋진 면이 많은데 다른 사람만 부러워하는 것이 안타깝다" 등등 구체적인 피드백들이 오갔고, 이 멋진 친구는 이 말들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냈다. 그리고 난 이후의 선언, "이제 내 이름으로 불러줘!"

그녀의 자기이름부르기 요청은 곧 자존감 선언이다. 그 누구의 삶을 곁눈질 하던 삶에서 자기 이름의 삶을 살겠다 는 의미의 자.존.감.선.언!  이름을 불렀을때 비로소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에서처럼, 이름의 변화는 곧 존재의 변화이다. 다시 흔들리고, 다시 다른 사람을 곁눈질하고, 다시 자기자신이 후져보이는 날이 오겠지만, 자기 이름을 스스로 되찾는 이날의 경험이 소진이 마음에 콕 박혀 힘을 발휘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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