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이야기

노래를 모으고 있다..

작성자
adminNK
작성일
2014-02-03 14:20
조회
1038
노래치료를 위해 노래를 모으고 있다.
아리랑풀이를 하며 노래가 내 친구가 된 것,
마음 복잡할때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리지 않고
그저 마음과 맞는 노래를 흥얼거리다보면
'그렇지!' 하는 추임새가 나오고
꽉 막힌 가슴에 여지없이 물줄기가 흐르곤 한다. 

노래를 많이 접하다보니사람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내 감정과 꼭 맞는 어떤 노래는 이미 누군가의 찐한 경험의 고백이 되어있다.
실패나 아픔, 설렘, 사랑..
아,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
너도 그렇구나..
노래 제목 그대로 '당신도 울고 있네요'가 된다.

노래는 행복하다.
혼자 사는 세상 같고
혼자 어둠에 있는 것 같아도
노래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함께 공명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노래들로...
무수히 많은 그대를 만날 것이다.
어떤 그대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 것이고,
어떤 그대는 새로운 사랑에 발그레해질 것이며,
어떤 그대는 꺄르르 웃는 해맑은 아이를 터뜨릴 것이며,
어떤 그대는 새로 일어설 힘을 찾을 것이다. 

이미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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