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이야기

2월의 시샘 #일상치유

작성자
치유공간느낌
작성일
2020-02-29 19:43
조회
3091


 

2월 29일, 오늘이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예년 보다 하루가 더 많은 탓일지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느리게 흘러가고 있는 탓일지

웬지 시간이 넉넉해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상담실 화초들에게서도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봄은 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하네요.

 

사진은 2월 초중순에 찍은 상담실의 새싹 사진입니다.

때마침 새싹의 배경이 되어준 달력의 글귀 "시샘달"이 눈에 들어와서 신기하게 여기며 찍어두었답니다.

시샘달! 인디언들이 2월을 이렇게 불렀다네요.

 

 

2월의 시샘

한선영

 

새싹이 나오면 꼭 사진을 찍어두고 싶다.

니가 이렇게나 예쁘고  윤이 났으며 작아도,

맹랑한 힘이 있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축축 처지는 여름 날이나

힘겹게 버성거리는 겨울 날, 같은 때에 말이다.

얼마나 예뻤는지

2월이 시샘까지 하더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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