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그룹을 마치고. "관계의 부족함은 다시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며"

관계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던 A. 

A는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어떤 단어를 듣고 그것과 관련한 설명을 하는 식으로밖에 의사소통이 안되던 학생이었다. 

시종일관 무표정하고 어떠한 질문에도 말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자기를 개방하지 않았다. 

셋째주에 그런 그에게 그룹원 B가 표정이 무섭고 화난 사람같아 신경이 쓰인다는 피드백을 하였다. 

그룹원들은 내심 안절부절했나 보다. 

넷째주가 되었을 때 그룹원들은 지난주 상담이후 누가 신경이 쓰였는지를 묻자 A를 언급하며 A에게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A는 그런 피드백을 사람에게서 처음 들어본 말이었고, 그 말에 자신의 무표정을 바꿔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날 그룹에서 A는 노력하는 어색한 웃음이 아니라 호박같은 함박웃음과 미소를 내 지었다. 

관계의 부족한 경험은 관계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다.

안전한 환경에서 사람들로부터 생생한 피드백을 받고, 사람들이 주는 사랑을 경험하고 나면 관계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생긴다.   

A의 솔직함과 변화하고자 하는 용기에 다시 한번 맘으로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