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그림자

유머로 그림자 풀기


그림자가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중요한 도움은 유머감각이다.
유머를 분석해보면, 웃는 자가 대개 그림자 인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유머가 우리 안에 숨어있는 열등한 감정, 혹은 두려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웃음 속에서 종종 우리의 그림자가 순진하게 풀려나오는 것을 보게된다.
그림자가 지나치게 억압되어 있는 사람들은 유머 감각이 결여되기 쉽다.


-"융 심리학 악 그림자"(존샌포드)중에서



최근에 꾼 꿈이 떠오른다.
챙피하고 민망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코믹한 느낌이 주를 이루었다.
이 꿈은 내 일생의 어두운 면을
선명히 드러내는 꿈이었다.
꿈의 여운은 내내 이어지고 있다.
성인소그룹에서 "의미심장하지만 웃겨죽겠는" 꿈을 나누며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유머가 그림자를 풀어준다는
존 샌포드의 글에 깊이 공감하며 반가운 마음이 일어난다.
누군가와 함께 '만담'코너에 나가보고싶은 꿈이 생겼다. ㅎ

by tae yang

*그림자 : 무의식에 억압하고 있는 인격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