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이야기

청소년심리상담 - 슬픔은 지하 2층, 화는 지하 5층

작성자
adminNK
작성일
2019-09-19 16:49
조회
2156


최근 청소년 내담자가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해 절묘한 표현을 하였습니다.

상담자 : "OO이는 슬프거나 화나는 거는 지우려고 애쓰는 것 처럼 보여!"

내담자 : "음... 지하에 다 가둬버린 것 같아요."

상담자 : "지하에?"

내담자 : "네, 뭐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상담자 : "지하에 가둘 정도면 정말 얘기하기 싫은가보다."

내담자 : "무덤까지 묻어둘 것 같은?"

상담자 : "그 정도로 힘든 일이었나보네!"

내담자 : "슬픔은 지하 2층 정도? 화는 지하 5층 정도?  아... 모르겠어요!"

"몰라요", "기억안나요", "그저 그래요!"라는 상담 초반의 표현들에서

이제 자신의 감정이 어디쯤에 있는지 가늠하며 표현하는 친구가 멋져보입니다.

지하에 묻어있는 슬픔과 화가 가장 안전할 때, 그리고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다시 태어나기를(Re-born)' 마음으로 깊이 응원하며 기다립니다.

상담문의 및 신청 : 031-46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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