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이야기
헛점을 드러내는 사람
작성자
adminNK
작성일
2017-09-13 21:47
조회
1700
올해는 강릉엘 자주 내려간다. 사임당교육원에 사례수퍼비전을 하기 위해서다.
먼 길이지만 사임당교육원 주변은 나서면 바다요, 솔숲이라 오가는 길이 즐겁다.
자연도 아름답지만 마음을 진정성있게 만나는 사람들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무단결석, 우울증, 따돌림, 자살시도, 가해피해, 징계...
학교와 사회에서 달 수 있는 모든 라벨을 다 달은 학생들이 사임당교육원에 주로 온다.
상담선생님들은 4주간을 온에너지를 들여 친구들을 만나고 또 그에대한 수퍼비전으로 모인다.
피드백을 받으며 어느 지점에서 변화가 필요한지 알아차린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겠다"
한 선생님이 눈물을 흘린다.
이 선생님은 내적인 힘이 있는 사람이다.
정말 힘이있는 사람은 자신의 헛점을 드러낼 줄 아는 사람(에릭 프롬)이기 때문이다.
나도 오늘 친구에게 헛점을 드러내었는데,
약한 것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쉽지않은 일인지 새삼 알게된다.
부족한 나, 그래도 성장을 향하여 간다.